며칠만에 일기를 쓰네요.

하긴, 제가 따라일기를 쓰게 만든 그 놈(미안~)도 매일 쓰는 건 아니더라고요...하하~

 

연극공연이 끝나면 좀 한가해질 줄 알았는데,

주말에 라디오프로그램 만들기 교육, 엄마한테 가서 김치 받아오기.

일요일엔 밀린 집안정리(하다 말았지만), 주말농장에서 깻잎 수확 후 밭 갈아엎고 배추 심기를 하니

하루가 훌쩍 가더라고요. 헉. 이틀째 세탁기속에서 잠자고 있는 빨래는 우얄꼬~

 

오늘은 정기 이사회가 열렸답니다. 안건지 준비와 서기가 이사회에서 저의 역할이어요.

매달 두번째 화요일에 열리는 이사회는 회의시간만 보통 4~5시간 정도인데,

솔직히 쉬는 시간 없이(점심시간 빼고) 이어지는 회의는 상당한 체력을 요해요.

이사회는 일상적으로 조합의 중요한 사업과 방향을 결정하는 곳이니,

얼마나 토론이 길어지겠어요? 하하..

 

처음에는 점심시간도 무시하고 계속 회의를 해서 속으로 화가 많이 났었거든요.

이거 다 잘먹고 잘살자고 하는 건데, 왜 굶으며 회의를 하는거야,,,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중에 보니 열띤 토론을 하다보니, 좀더 회의를 집중력있게 하기 위해 

중간에 맥을 끊지 않으려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전 이사회가 있는 날 아침은 든든히 먹는답니다.  

 

오늘 이사회에서는 10월 조합원 확대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어요.

조합원이 늘어날수록 조합이 튼튼해지고,

조합원들이 원하는 사업도 더 잘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거죠.

매장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고요.

 

힘을 모으는 사람이 많으면,

그 협동의 힘은 더욱 크니까요.  크크..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조합원들이 이제는 적극 나서주셔야 할 떄입니다.

 

사실 이사회가 끝나면 사무국은 멘붕이 됩니다.

왜냐구요? 앙앙....집행해야할 일이 많기 때문이죠.

(이사님들, 그렇다고 사업 하지 말자는 것 아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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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이제 회의는 끝났고, 내일은 또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 합니다.

오늘은 몸도 마음도 힘든 날이었지만, 이제 재충천하러 갑니다. 진짜 재충전입니다

오늘은 진짜 많이 힘들었거든요...

살짝 고백하자면 기회만 있었다면 혼자서 어디선가 펑펑 울었을지도 몰라요.

 

저녁 어스름, 불켜진 창문이 아름답네요.

가족들이 모여 맛난 저녁을 기다리고 있을까요?